4월 15일, 개발 일지
처음 게임회사에 입사해서 맡은 일은 1:1 문의게시판에 등록되는 문의글에 답변하는 일이었다. 최대 동접자 3만명이 쏟아내는 각양각색의 문의에 실시간으로 답하는 일은 꽤나 중노동이었다. 6명이서 2인 1조로 24시간을 쉬는 날 없이 일했었고, 서버라도 다운되는 날은 아예 관리자 페이지 자체가 다운되버릴 정도였으니 오히려 서버 다운되는 시간이 휴식시간이었다.
그 때 당시의 직책은 GM도 아니었고 게임운영이라는 묘한 이름이었다. 뒤늦게 알았던 것으론 그 때에도 GM이란 명칭을 운영자에게 매기는 게임회사가 많지 않았다는 것. (CCR은 게임운영 = 운영자, 블리자드는 TSR, GM으로 구분되어 있다.) 나중에 GM, BM, LOG로 분리된 적도 있긴 했지만.
하루에 200페이지 문답 처리했다, 200통 메일 처리했다는게 운영팀의 주된 업무 내용이었고 게임 내에 접속해서 유저들이랑 놀아주고, 서버 껐다 서버 켜고. 모니터링 하고. 그게 '운영'의 전부인 것으로 생각하면서 지냈었다.
'앞 길을 제시하는게 GM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울 회사 면접보다 팀장님에게 들었던 말이다.
너무너무 공감한 나머지 그 자리에서 다니기로 결정했었지만, 요즘 들어선 자꾸 내가 하고 있는 모습이 과연 그 말씀에 어울리긴 하는걸까? 하고 불안해진다.
나는 울 회사에 어떤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가? 아니 제시하고는 있긴 하는걸까?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많긴 한걸까? 공식이나 문서화되지 않은 의견을 몇개 내놓고 채택된 것에 의기양양해하고 있는건 아닐까?
처음 게임회사에 입사해서 맡은 일은 1:1 문의게시판에 등록되는 문의글에 답변하는 일이었다. 최대 동접자 3만명이 쏟아내는 각양각색의 문의에 실시간으로 답하는 일은 꽤나 중노동이었다. 6명이서 2인 1조로 24시간을 쉬는 날 없이 일했었고, 서버라도 다운되는 날은 아예 관리자 페이지 자체가 다운되버릴 정도였으니 오히려 서버 다운되는 시간이 휴식시간이었다.
그 때 당시의 직책은 GM도 아니었고 게임운영이라는 묘한 이름이었다. 뒤늦게 알았던 것으론 그 때에도 GM이란 명칭을 운영자에게 매기는 게임회사가 많지 않았다는 것. (CCR은 게임운영 = 운영자, 블리자드는 TSR, GM으로 구분되어 있다.) 나중에 GM, BM, LOG로 분리된 적도 있긴 했지만.
하루에 200페이지 문답 처리했다, 200통 메일 처리했다는게 운영팀의 주된 업무 내용이었고 게임 내에 접속해서 유저들이랑 놀아주고, 서버 껐다 서버 켜고. 모니터링 하고. 그게 '운영'의 전부인 것으로 생각하면서 지냈었다.
'앞 길을 제시하는게 GM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울 회사 면접보다 팀장님에게 들었던 말이다.
너무너무 공감한 나머지 그 자리에서 다니기로 결정했었지만, 요즘 들어선 자꾸 내가 하고 있는 모습이 과연 그 말씀에 어울리긴 하는걸까? 하고 불안해진다.
나는 울 회사에 어떤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가? 아니 제시하고는 있긴 하는걸까?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많긴 한걸까? 공식이나 문서화되지 않은 의견을 몇개 내놓고 채택된 것에 의기양양해하고 있는건 아닐까?
# by | 2005/04/16 03:44 | 게임디자인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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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GM의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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