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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와 우파, 조선과 대한제국. 기준의 문제

좌빨 좀비던 극우 나찌던간에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포용하지 못하는 극렬분자들은 사회악이며 암덩어리일뿐이다는 것을 먼저 전제로 하고 시작한다.

먼저 '정의, 義, Definition' 문제부터 짚어야 한다.
좌익과 우익의 시작은 자코뱅파(급진파)와 지롱드당(온건파)이 각각 의회의 왼쪽과 오른쪽에 앉았던 것에서부터 시작했다고 일컬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기준에서는 사회주의자, 공산주의, 무정부주의, 여성주의를 좌파로 보고 있다고 한다.
반대로 우파는 민족주의, 보수주의, 반공주의를 내세우고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시대적으로 정치성향이 과거처럼 딱부러지게 단절되지 않는다는것, 그리고 우리나라에서의 좌파와 우파는 위에서 말하는 시작과 분류가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좌파로 불리우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자. 다양한 사람들이 있겠지만 최소한 제도정치권 내에서 공공연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로 제한을 한다.

자본주의를 거부하는지 먼저 물어보자. 자본의 소유를 금지하고 모든 자본을 공공이 소유하게 강제되어야 한다면 공산주의의 극단에 치닫은 사람들이며 경제체제면에서 이미 실패를 자인하고 있다. 물론 수정주의니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자본주의를 받아들였다면 공산주의자는 아니라고 봐야 한다.

김대중 전대통령, 노무현 전대통령이야 여러번 언급이 됐었지만 이사람들을 좌파로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까 싶다.

강기갑, 심상정씨는 각각 NL, PD 계열의 정치인인데 솔직히 이사람들이 하는 건 '노동 댓가'에 대한 이야기지 자본주의 체제 자체를 뒤엎자, 프롤레타리아 폭력혁명을 일으키자고 부추기지는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 더우기 공공연하게 통일, 민족을 내세우니 우파로 볼 수 도 있다.

백기완씨는 자본주의의 폐해, 민족의 통일에 대해 지속적인 이야기를 해왔다. 대입해보면 민족주의를 내새우니 우파에 마르크스주의와 비슷하니 초기 공산주의 좌파에 속하겠다. 제도정치권 내로 진입은 못했지만 제도정치권 틀 안에서 행동을 했던 사람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스펙트럼이 단순한 사람으로 보인다. 게다가 호감도 안간다.

몇몇 인물에 대해서 써봤는데 자신이 보기에 좌파라고 보이는 사람이 (백기완씨 제외하고) 얼마나 되며, 국가를 좌지우지 했던 사람이 얼마나 되었을까? 게다가 그들이 <공산주의자> 일까? 여기서부터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정의'의 문제가 시작된다.

무슨문제냐면
기준도
정의도
암것도 없이 단지 조폭집단이 자기들 구역다툼하듯이
자신들이 내키는데로 '좌파' '우파'를 구분하고, 그 것에 '선악'을 매기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조선과 대한제국, 고종과 민왕후, 김구와 테러리스트의 용어 문제도 마찬가지다.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바뀌면서 고종황제가 태조와 4대조를 모두 황제로 추존했다. 그럼 이들도 모두 황제로 불러야 하는가?
물론, 순조를 황제로 칭하더라도 추증된 명칭 자체가 태조고황제, 진종소황제, 장조의황제, 정조선황제 등등 모두 기존의 묘호를 지키고 있고 고종, 순종은 생전에 이태왕, 이왕으로 불리다 사후에 일제에 의해 고종, 순종으로 묘호가 정해졌으니 이 모든걸 바꿔야 할까? 사도세자는 장조라고 정조에 의해 추존되었으나 계속 사도세자로 불리고 있는데 고치지 않을 생각일까?
다만 민왕후가 문제가 되는 것은 민왕후라는 명칭이 그 이전 이후 어떤 왕후, 황후에게도 사용되지 않은, 기준이 불분명한 명칭이라는것이다. 왕후가 역사상 중요하게 드러나는 것이 적었다 하더라도 인현왕후도 민왕후로 부를 것인가?

고종을 수강태황제로 불러야 하느냐의 것에서는 기준이 바뀐다. 명성황후는 사후의 묘호지만 수강태황제는 양위 후 '전'황제라는 뜻에서 수강태황제로 불렸던 것이다. 실록에서도 “오호 통재라. 높은 하늘이 슬픔을 주시어 우리 수강 대왕(壽康大王) 께서 무오년(1918) 12월 20일 묘시(卯時)에 경운궁(慶運宮) 의 함녕전(咸寧殿) 에서 돌아가시니 나이 67세에 7일이 넘으셨다. 대소 신하와 인척들이 그 공덕을 살피고 행적을 드러내어 의논하여 시호를 올리기를, ‘ 문헌 무장 인익 정효(文憲武章仁翼貞孝) ’라 하고 묘호(廟號)를 ‘ 고종(高宗) ’이라 하였다.고 나오고 있다.

좌파우파의 문제에서는 내키는대로 '좌파' '우파'를 구분하고 '선악'을 매기며
호칭의 문제에서는 시호와 묘호의 구분, 생전과 사후의 구분도 없이 내키는대로 명명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그리고, 기준과 정의가 없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부터 언론까지 만연하다는 것이 더욱 문제다.

by 파파민 | 2008/12/17 23:51 | 정치&사회 | 트랙백(1)

Tracked from JOSH의 험난한 세상.. at 2008/12/18 00:07

제목 : 평민의 좌우
북한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생각했는데...우를 보수, 좌를 개혁이라고 할 수도 있고 우를 집단중시, 좌를 개인중시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문제를 좁혀 체제라는 기준을 놓고 보는 경우에 한정하겠습니다. 비정상적인 극이 아니라 일반적인 수준에서라면 우는 현실주의자, 좌는 이상주의자로 구분할 수 있을까요. 우 적인 속성이라면 자신의 테두리인 국가에 대해 어느 정도 의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국가에 충성하거나 군무를 하는 것도 납득할테고, 좌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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